오름개요
여진머리오름, 즉 큰 오름의 화구는 북향으로 다소 깊숙히 패어있는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고, 서쪽사면 일부에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작은오름의 굼부리는 서쪽으로, 이 오름의 굼부리는 북쪽으로 서로 방향을 달리함도 정겨움을 주나 두 오름 사이에 자그마한 알오름이 앙증스럽게 자리잡고 있음이 자연의 신묘함을 가져다 준다. 남동쪽 기슭은 드넓은 목장이, 남서쪽 기슭은 농경지와 <곶 ; 산 속의 숲지대>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정상에서는 안덕면 일대는 물론 서귀포시내 앞 바다까지 시원스레 조망되어진다. 

쌍둥이로 태어난 사람들도 그 생김새나 성품이 다르듯이 오름도 그런 것 같다. 만약에 이 두 오름의 모양새나 굼부리의 방향이 똑 같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할 것인가? 오름은 오름이라는 철리를 이 오름에서 재확인할 수 있으며 그래서 오름은 오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식생
북서쪽으로 향한 말굽형 굼부리는 다소 깊숙이 패어있으며 자연림이 무성하고 남동쪽 사면도 가파른 편인데 여기에는 1969년도에 조림 사업의 일환으로 상창리가 심은 125,000본의 리기다소나무가 자생의 참나무와 어우러져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다. 오름 입구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도 세워져 있다. 얹은머리로 보이는 정상부에는 한방에서 하혈이나 통경의 약재로 쓰이는 <부처손>이 다량으로 자생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
안덕면 상창리의 삼거리(옛날 상창분교)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음. 여기서 창천리 쪽으로 800m를 가면 오른쪽에 목장이 있고 목장을 가로지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기슭에 도착됨. 정상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됨.
자락을 맞대고 마주하고 있는 작은오름을 합쳐 병악(竝岳)이라고도 불려진다. 동광검문소 부근에서 보면 이 오름의 꼭대기가 여인의 얹은머리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보는 방향과 위치에 따라서는 여인의 볼록한 젖꼭지와도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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