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1135번)와 산록도로(1117번)가 만나는 어음1리교차로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음. 여기서 1100도로(1139번) 쪽 1.2km 지점(웅진리조트 입구 - 1100도로변의 어승생삼거리에서는 9.8km임) 오른쪽에 오름으로 연하는 길을 따라 2.8km를 가면 세 갈래(도천농장 입구)가 있고 왼쪽의 1.0km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500m를 더 가면 기슭에 도착됨. 정상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됨.



드넓은 공초왓(곰취가 자라나는 밭의 의미를 지닌 제주어) 자락에 꼭꼭 숨어있는 오름. 주변의 바리메나 노꼬메의 위용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기슭 쪽은 주로 소나무가, 등성이에는 여러 종류의 자연림이 무성하게 자라나고 그 아래에는 산죽(조릿대)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2002년 12월에 이 오름을 오른 어후는,
“… ‘안천이―’하고 그 이름을 불러 본다. 이름이 너무나 좋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이름을 붙이는 모양이다. 그 중에도 어느 묘비명처럼 ‘하늘로 가는 편안한 길(安天岳)’이 눈에 띄는 것은 어떤 의미를 주기 때문일까. 효성이 지극했던 한 젊은이의 넋을 위로하고 싶다. 이 곳은 오지(奧地) 중의 오지(奧地)이다. 큰바리메는 그 크기가 너무나 우람하다. 이웃의 족은바리메 역시 그 너비가 장대하다. 이 한라산 오지의 한 자락에 겨우 달라붙은 조그만 오름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만한 요소가 없다. 그래도 이 곳은 한번 찾아가 볼만한 오름임을 밟아본 사람들은 느낀다.
오름의 혼(魂)을 느낀다. 오름은 생(生)과 사(死)에 대한 사색(思索)의 길로 안내한다. 성서에 나오는 야곱이 꿈을 생각한다. 하늘에서 사닥다리가 내려와 그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는 천사를 꿈꾼다. 꿈이 있고 의미가 있는 오름이요, 가식과 위선이 없는 순수함 그 차체이다. 이승과 저승 사이를 이어주는 사닥다리이다. ….”라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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