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면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이 오름은 한림읍 경계 부근에 맞닿아 있다. 풍수지리설에서 마종형국(馬踪形局)을 띤다고 함이 이 오름의 이름으로 전이되어졌다고 추측되는데 세인들은 ‘마중이?마종이’라 부르고 있다. 남?북으로 누어 있는 이 오름은 남서쪽과 북동쪽으로 향한 두 개의 말굽형 굼부리가 등을 맞대고 있고 정상부와 등성이 일부에는 여러 기의 묘들이 자리하고 있다. 정상에서는 금악리의 금오름에서부터 정물오름을 지나 안덕면의 당오름~도너리~남송이까지의 파노라마를 조망할 수 있다.
저지리에는 말(馬)과 관련된 오름이 2곳(마오름/마중오름)이나 되는 것을 보면 예전에 이 오름을 중심으로 큰 규모의 목장이 조성된 것으로 추측되어진다. 말(馬)이 떠나버린 이 오름은 이제 드넓은 벌판에 외로이 자리하고 있다. 한경면 오름들 중 제일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이 오름에게 마중(오는 사람을 나가서 맞이하는 것)+오름의 의미를 부여하여 파수(把守)꾼의 직책을 맡기는 것은 억지가 되는 일일까?
오름 기슭에는 물이 귀할 당시에 물을 얻기 위해 인공으로 파놓은 못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인 ‘되(물이 스며들지 않음)+빌레(암석지대의 제주어)+물’을 비롯하여 ‘뒷새물?알못’ 등이 있는데 이 물들은 예전에 이 오름에 방목되어지는 마소들의 주요 식수원이 되었다고 전해온다.
오름 기슭과 맞닿은 길 건너편에는 예술이 살아 숨쉬는 저지예술인마을이, 입구에는 야생화 천국 방림원이, 그리고 금악리의 금오름 쪽으로는 라온골프클럽이 각각 들어서 있다.

찾아가는길
한경면 저지리와 한림읍 금악리를 잇는 도로변에 위치한 저지예술인마을 야생화 전시장 방림원(1136번 도로변의 저지리 버스정류장에서 1.1km, 금악삼거리에서는 3.5km임)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음. 여기서 오름 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100m(오름 표지석)를 가면 기슭에 이르고 정상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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