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1135번)와 산록도로(1117번)가 만나는 어음1리교차로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음.
여기서 1100도로(1139번) 쪽 1.2km 지점(웅진리조트 입구 - 1100도로변의 어승생삼거리에서는 9.8km임) 오른쪽에 오름으로 연하는 길을 따라 2.8km를 가면 세 갈래가 있고
오른쪽으로 1.8km를 더 가면 기슭(암자)에 도착됨. 정상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됨.


이 오름의 남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다래오름에서는 이 오름과 곁의 거믄들먹이 두 오름이란 것이
확연히 드러나나 막상 이 오름 기슭에 접어들어서는 분간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
모든 비탈에 자라난 무성한 나무들의 영향도 있겠지만 두 오름을 잇는 맞닿은 기슭은 기슭이라기보다는
그저 굼부리라 해도 좋을 듯한 지세와 형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등성이 일부에는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남서쪽 기슭은 공초왓으로 이어진다.
이 오름은 세간(世間)에 거믄들먹으로 불려지고 있다. 정상부와 등성이에 자리한 여러 묘들의 묘비에는
모두 거믄들먹과 관련된 한자어를 표기하고 있다.
이 오름의 이름만큼 이 곳이 신령스러움을 지녀서인지는 모르지만 정상부에는 조공(趙公)의 묘를 비롯해 꽤나
잘 단장된 묘들이 가족묘처럼 자리하고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대오름과 노리오름을 잇는 등성이는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의 광활한 들판을 이룬다.
여느 들판처럼 그저 펑퍼지고 밋밋한 것이 아닌 오직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는 높이를 달리하면서 이어지는
거대함 바로 그것이다. 그러기에 옛사람들은 이 곳을 거믄들(신령스런 들판)로 불렀던 것 같다. 묘들을 관리하는 길이 있어 진입로만 잘 확인하면 정상까지 쉬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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